수리아 보날리의 피겨 인생
- 스포츠 이야기
- 2018. 8. 31. 16:44
우리나라의 김연아 선수 등 동양계 피겨 선수들이
인종 차별 없이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던 것은
수리아 보날리 라는 흑인 피겨 선수의 노력도 한 몫 했을 것 같습니다.
수리아 보날리는 뛰어난 운동 신경으로 우아한 몸동작, 뛰어난 점프력으로 다른 선수들보다 훨씬 좋은 연기를 펼쳐도 흑인이라는 이유때문인지 몰라도 늘 2위에 머물고 말았습니다.
1위는 늘 백인 선수가 차지했지요.
그런데 일본 대회는 그동안 우승했던 선수들이 참여하지 않아 우승 가망성이 매우 높은 대회였습니다.
그리고 그 대회에 참가하여 혼신의 연기를 다했습니다.
누가 봐도 1등이라고 생각하였으나, 역시 2등이었습니다.
1등한 사람은 개최국 일본선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나가노 동계올림픽.
이 대회에서 그는 보란듯이 백플립(뒤로 돌기)을 시도하여 보기 좋게 성공합니다.
이 기술은 위험하여 금지된 기술이었고, 남자 선수들도 해내기 어려운 기술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감점 당할 것을 각오하고 이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그래서 경기 결과는 10위를 하였습니다.
기자들이 물어봤습니다. 도대체 왜 그 기술을 사용했느냐고....
"저는 이 기술을 심판들 보라고 한 것은 아닙니다. 이 대회가 저의 마지막 올림픽 대회이니 저를 그동안 응원해 준 팬들을 위한 기술이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 인터뷰...
그 이후부터 늘 백인이 1등인 여자 피겨가 동양인들도 1등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자 피겨에서 이제는 인종 차별이 아닌 실력으로 점수를 매긴 것이지요.
인종 차별로 너무 힘들었을 것 같은 수리아 보날리 선수.
역사상 위대한 피겨 선수 중 한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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