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화칼슘의 부작용, 친환경 제설제 필요성 대두

강원도 4일간 제설작업에 사용된 제설제 양

최근 강원도에 내린 폭설로 인한 제설작업을 하였습니다. 도로에 쌓인 눈을 치워 차량 통행을 원활하기 하기 위해 제설차량이 투입되고, 염화칼슘 등 제설제가 사용되었습니다.

제설 작업 및 제설제 사용

사용된 제설제 양: 지난 4일간 강원도에서는 약 21,000여 톤의 제설제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사용된 제설제 종류: 주로 사용되는 제설제는 소금과 염화칼슘입니다. 열을 내면서 눈을 녹이는 역할을 합니다.

환경 및 부작용 문제

환경오염 문제: 염화칼슘은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도로를 파손시킵니다. 차량에 들러붙어 부식을 유발하고, 사람들에게 호흡기 질환과 피부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친환경 제설제 사용을 권장하지만 친환경 제설제는 비싸기 때문에 지자체에서는 사용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도로 시설물 부식: 제설제 중 염화칼슘 등은 염소 성분이 있어 콘크리트와 철을 부식시킵니다. 도로 표면을 파손시켜 움푹 패이게 해서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증대시킵니다.

도로가 움푹 패이는 이유: 염화칼슘이 눈을 녹이면 물의 양이 증가합니다. 그러면 아스팔트의 접착력은 낮아집니다. 이때 대형 트럭이 이를 밟고 지나가면 아스팔트가 떨어져 도로가 움푹 패이게 됩니다.

식물 성장 둔화: 제설제가 녹아 땅에 들어가면 땅의 물리적, 화학적 특성이 변화합니다. 그래서 식물의 뿌리에서 양분이나 수분을 흡수하는데 방해합니다. 특히 도로 옆 가로수들은 과다한 염화칼슘 사용으로 고사하기도 합니다.

수질 오염: 염화칼슘의 염소 성분은 물과 반응하여 인근 냇가나 지하수에 들어가 수질오염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도로 열선 설치 및 친환경 제설제의 비용과 효능

도로에 열선을 설치하면 눈이 와도 도로가 얼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열선을 까는 것은 설치 비용이 많이 들고 유지관리 하는데도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도로 열선 설치 비용: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설치하였는데 100미터당 약 1억 원이 소요됩니다. 상당한 금액이므로 예산이 충분하지 않은 지방 자치단체에서는 설치하기 어려운 금액입니다. 열선을 설치했다고 해도 전기료 등 유지관리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설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친환경 제설제의 비용과 효능

현재 친환경 제설제는 두배 이상 가격이 높습니다. 일반 제설제는 톤당 55만원입니다. 그런데 친환경 제설제는 훨씬 비싸서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자연환경을 보호해야 할 지역은 친환경 제설제를 사용할 수 있지만 일반 도로에서는 일반 제설제를 쓸 수 밖에 없습니다.

도로 열선 설치나 친환경 제설제는 비용이나 효용성면에서 일반 제설제보다 장점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환경과 교통 안전을 위해서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값싼 친환경 제설제 개발이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