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출렁다리 갔다 왔습니다
- 여행 이야기
- 2019. 4. 9. 20:50
예산 출렁다리 갔다 왔습니다
사람들로 가득 찬 출렁다리
지난 토요일 예산 출렁다리가 개통되었다.
우리 가족은 예산으로 어죽을 먹고,
출렁다리도 걸어볼 겸 해서
12시에 출발하였다.
그런데 우리들이 자주 가던 곳을 갈 수 없었다.
왜냐하면 벚꽃 마라톤이 열리고 있어
도로를 통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들이 잘 가던 어죽집이 하필
벚꽃 도로 주변에 있어서...
하는 수 없이 점심 메뉴를
뭘로 할까 하다가
예산 터미널 근처의 감자탕 집에서
점심을 때웠다.
주탑에서 바라본 예당저수지 풍경
점심도 먹었겠다 이제는 예당호로 출발이다.
그런데 어느 정도 가니 차가 막힌다.
그때 저 앞에서 버스 한대가 유턴을 한다.
'아마 차가 막혀 그냥 가려는가 보구나!'
그런데 조금 있다 저쪽편 도로를 보니
아까 그 버스가 예당호를 향해서 가는 것 같았다.
차는 밀리고...
나도 차를 돌려 그 버스가 간 길로 따라갔다.
그랬더니 금방 예당호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역시 버스나 택시가 유턴할 때에는
좀 더 막히지 않는 길을
찾으려고 가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저 멀리 보이는 수문
주차할 곳이 없어
집사람과 아이들만 우선 출렁다리를
향해 출발하고 나는 이중 주차하면서
주차할 자리가 나기를 기다렸다.
한 10분쯤 드디어 주차할 자리가 생겼다.
주차를 한 후 나도 출렁다리를 향해 뛰어갔다.
출렁다리를 처음 개통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워낙 많았다.
그래서 줄을 서서 천천히 다리를 향해 걸어갔다.
처음 다리에 발을 놓는 순간
별로 움직이지 않아 이게 뭔 출렁다리인가?
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중간 쯤 가니 바람이 불고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니
다리가 좌우로 출렁출렁...
내 몸도 좌우로 비틀비틀...
다리를 건너기 전에는 짧게만 느껴졌는데
직접 다리를 건너가보니 짧은 거리가 아니었다.
주탑까지 가서 잠시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주탑을 올랐다.
주탑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곳은 특이하게 주탑을 올라갈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한 계단 오르는데도
시간이 걸렸다.
주탑에 올라 예당호의 전경을 보며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기분이 너무 상쾌하였다.
주변에 있던 어떤 사람이
"누가 이걸 만들 생각을 했을까?
참 너무 잘 만들었다."
라고 말하며 출렁다리를 극찬하였다.
주탑에서 바라본 낚시할 수 있는 곳
주탑을 내려와 반대편까지 갔다가
다시 처음 있던 곳 까지 돌아오니
약 30분 정도 걸렸다.
아주 느긋하게 걷고,
무엇보다 사람이 많아서 빨리 갈수가 없었다.
만약 빨리 갔다오면
10분도 안 걸릴 거리이다.
그리고 앞에 보이는 편의점에는
아이스크림을 먹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완전 장사가 잘 된다.
지자체에서 만든 훌륭한 시설물이
관광객도 모으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꼈다.
출렁다리 인증서
출렁다리 앞 돌고래 회관은 특히 전망이 좋아
사람들이 많이 찾아올 것 같다.
사람들이 출렁다리를 많이 찾고
예당호 어죽도 맛을 보며
가족과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면 좋을 것이다.
또 출렁다리만 건너지 말고
예당호 주변 산책로도 잘 마련되었으니
걸으며 힐링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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