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마다 그란데 섬의 보스롭스 인수랄리스
- 여행 이야기
- 2019. 4. 5. 23:25
땅꾼들이 좋아할 케이마다 그란데 섬
낮은 포복은 기본
일반인들이 함부로 케이마다 그란데 섬에 들어갔다간
그날로 고통 속에서 죽어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곳에는 <보스롭스 인수랄리스> 라는
무시무시한 독사가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뱀 관련 동영상을 가끔 보긴 했습니다.
특히 어떤 땅꾼 아저씨가 장화 신고
독사들을 집게로 쓰레기 줍듯이
뱀을 잡는 장면을 보면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느꼈습니다.
우리나라 땅꾼들을 이 섬에 보내면 노다지가
따로 없을 것 같습니다.
보스롭스 인수랄리스가 이 섬에서만 살기 때문에
희소성인지 몰라도 가격이 어마어마 합니다.
3만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니 우리나라 돈으로
약 3400만원이나 됩니다.
하지만 땅꾼이라도 조심해야 합니다.
독도 크기 2배밖에 되지 않는 이 섬에
약 4천마리나 우글우글 산다고 합니다.
보스롭스 인수랄리스 독액 채취
다 커봤자 70cm밖에 되지 않지만
독성은 육지의 독사들보다도
5배나 많다고 하니
무시무시합니다.
물렸다 하면 비명을 지르며
엄청난 고통을 느끼면서
곧바로 죽어갈 수 밖에 없다고
생물학자들은 말을 합니다.
그래서 브라질 당국에서는
허가 받은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 표시판을 써 붙여 놓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디스커버니 채널에서
케이마다 그란데 섬을 촬영하였다고 합니다.
참내,방송인들 참 대단합니다.
목숨을 걸고 촬영에 임한 것이 아닙니까?
우리들은 편안하게 시청을 하는데,
촬영하신 분들의 노고에 감사해야겠습니다.
보기만 해도 무섭다
보스롭스 인수랄리스는 노란색깔이 있는
갈색 뱀입니다.
그런데 이 섬에 독사들이 우글우글
살게 되었을까요?
브라질 어부들은 섬에 해적이
독사들을 풀어놨다고 믿습니다.
옛날 해적들이 훔친 보물을
이 섬에 숨긴 뒤 훔쳐가지 못하게
독사를 풀어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조금 어불성설이 아닌가 합니다.
나중에 해적들도 보물을 찾으러 가야 하는데
그때 독사한테 물려 죽을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보스롭스 인수랄리스가 원래 바다에서 사는
독이 없는 뱀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먹이가 풍부한 이 섬에 들어오면서
사냥을 하기 위해 독성이 생기고
정착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하여간 우리나라 땅꾼들이 여기에 간다면
일확천금을 얻을 것 같네요.
하지만 우리 같은 일반인들은
뱀을 보기만 해도 오싹할 것 같습니다.
설마 이곳에 여행하고 싶은 사람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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